[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자/시즌2]오후엔 교통지도 안해 사고 무방비… 작년 숨진 어린이 25% 귀가중 참변
특히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교시간이 가장 위험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의 25%가 하교시간에 변을 당했다.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 모두 등교시간의 3배에 달했다. 등교 때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 등 어른 보호자가 교통지도를 하지만 하교시간은 그 수가 크게 줄어들어 아예 없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통학안전을 위해 보도(步道)와 차도를 분리하고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30km에서 20km로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전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조준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스쿨존에서는 운전자가 스스로 조심하고 방어운전을 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불법 주정차 문제와 함께 스쿨존 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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