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사망]“미국내 대북여론 크게 악화될듯”

하스 회장은 이날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초청한 특별강연에서 “북한이 얼마나 잔혹한 정권인지 다시금 상기시켜 준 사건으로 미국인의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북한 체제를 그냥 내버려둘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 여론이 (북한을) 그냥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스 회장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책실장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 보수파의 대표적 외교통이다.
8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는 “지나치게 기대치를 높이는 건 적절치 않다”며 “두 정상이 서로를 더 잘 알아가고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드 배치 지연에는 “배치 결정을 늦추려는 (한국 정부의) 논리는 옳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