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하스 美외교협회장, 정상회담 조언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사진)이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전한 메시지다.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 대통령에게 정치인이자 사업가인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라고 조언한 것이다. 또 하스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미군과 함께 피를 나누며 싸워온 역사를 강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하스 회장이 매우 구체적이고 놀라운 표현을 많이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문 대통령 개인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니, 그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면 회담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미국 조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