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장, 규제 뜻 밝혀… “공기업 일감 몰아주기도 손볼것”
김 위원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정보 독점 등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세금으로 네트워크를 깔았는데 (이들 기업이) 아무런 비용도 지급하지 않고 정보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산업 차원의 문제도 있겠지만 경쟁 당국 입장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각국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데이터 수집 과정과 데이터 활용 과정을 감시해 정보 독점 등의 문제가 있으면 처벌하는 추세다. 독일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조치가 지위남용에 해당되는지를 조사했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도 구글 안드로이드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