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송영무 국방·조대엽 노동, 청문회 대상 아닌 수사 대상” 지명철회 촉구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이 분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2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지금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은 정현백 여가부 장관 이외에는 다 흠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대엽 노동부 장관은 까도남 아니냐. 까도 까도 뭐 새로운 비리가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정책청문회를 하라는 것이냐”며 “장관의 임명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 이런 말은 국민들을 화나게 만든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전부가 다 코드 인사”라며 “종합적으로 봤어야 하는데, 현재는 인사가 모두 친문 코드, 특정한 세력만 다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 인사청문회 등과 관련해 야당, 특히 국민의당의 비협조를 지적하며 눈물까지 비친 것에 대해 “우리가 이낙연 총리나 제가 앞에 말씀한 그러한 장관들을 다소의 흠결이 있고 국민들도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그래도 개혁을 하고 초창기 조각을 위해서 해드렸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120석의 국회 선진화법 다당제의 정권이다. 가장 취약한 정권이다. 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출발했다고 하면 글쎄요, 그 눈물은 무능의 눈물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