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위까지 떨어진 서울에 활력소”… 尹 “친정 제주에 빠르게 녹아들 것”
‘만능 미드필더’ 이명주(27)를 영입한 FC서울은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클래식 챔피언 서울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지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조율 능력과 득점력을 갖춘 이명주는 서울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명주는 2012년 포항에서 K리그에 데뷔했는데 당시 사령탑이 현재 서울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다. 황 감독과 이명주는 두 차례 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포항에서 뛸 당시 이명주는 K리그 80경기에 출전해 17골 19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14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으로 이적했던 이명주는 3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황 감독은 “기복이 없는 이명주가 팀에 합류해 기쁘다. 그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명주는 다음 달 2일 클래식 선두 전북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다가 3위로 떨어진 제주는 미드필더 윤빛가람(27)의 영입으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에서 뛰다가 2015년 12월 옌볜FC(중국)로 이적한 그는 임대 형식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옌볜에서 25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리는 등 골 감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그는 “과거에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제주에 많이 남아 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다음 달 2일 전남(9위)과 방문경기를 앞두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