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숲’ 프로그램 시민들에 인기 9가지 숲길 거닐며 나무-호흡명상… 운동요법 강좌-레크리에이션 펼쳐
인천대공원 산림 치유 프로그램인 ‘다시 피어나는 숲’에 참가한 중년 여성들이 지난달 30일 햇빛 숲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있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다양한 숲이 잘 가꿔진 인천대공원은 질병의 큰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 해소에 적당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와 잣나무, 소나무 숲에서 치유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산림치유 지도사가 강사로 나서 명상과 몸 풀기, 걷기명상법을 알려준다.
인천대공원 치유의 숲은 모두 9개다. 치유 숲 초입의 산림치유센터에서 참가자를 맞는다. 차를 마시며 설문지를 작성한 뒤 설명을 듣는다. 두 번째 코스인 ‘솔향 숲’은 명상에 빠져들기 좋다. 일광욕장에서 햇살을 맞으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이 많다. 노약자나 임산부같이 체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어지는 ‘햇빛 숲’은 우울증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갱년기를 맞아 우울증세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숲에서 햇볕을 쬐며 마음의 편안함을 얻게 된다.
단기 프로그램은 직장인과 성인,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1회만 진행된다. 장기 프로그램은 가족과 갱년기 여성을 위해 만들었다. 특별 프로그램은 임산부와 남편이 대상이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grandpark.incheon.go.kr)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예약하면 된다.
연간 시민 400만 명이 찾는 인천대공원은 지난해 누리꾼 투표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인천대공원에서 산림의 치유 능력을 체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