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 커밍’ 주연 톰 홀랜드
넘치는 장난기-익살스러운 멘트, 영화속 스파이더맨과 판박이
“어릴적 팬이었는데 꿈 이뤄… 한국 팬들의 열정과 사랑 최고”
함께 자리한 존 와츠 감독 “스파이더맨, 슈퍼히어로 본격 합류”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 답게 종종 백팩을 메고 등장한다. 소니픽처스 제공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홈 커밍’ 기자회견 도중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셀카’를 찍거나, 자리에서 취재진을 촬영하기도 하는 등 장난기 넘치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저 역시 어릴 때부터 스파이더맨 만화책과 영화를 보고 자란 팬이에요. 함께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죠. 특히 한국 팬분들은 너무 열정과 사랑이 느껴져서, 정말 세계 최고의 팬인 것 같아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스파이더맨은 고등학생 답게 종종 백팩을 메고 등장한다. 소니픽처스 제공
이날 회견에 동석한 존 와츠 감독은 “전작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다만 이전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혼자였지만 이번엔 마블 유니버스 내 슈퍼 히어로 팀에 합류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원작 만화를 탄생시킨 마블사가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했고, 이전 영화들과 달리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과 토르 등 마블이 만든 히어로들의 세계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들어간다. 감독은 “마블 유니버스라는 커다란 세계와 스파이더맨 간 연결고리를 여러 가지로 설정했다”며 “이런 연결고리를 찾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년)에서 어린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팀 아이언맨’의 일원으로 활약했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둘의 호흡이 눈에 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건 내겐 꿈이 현실화한다는 의미예요. 그가 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다는 경험 자체가 환상적이었죠. 억만장자이자 플레이보이인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만들어 가는 ‘케미스트리’를 보는 것도 이번 영화의 재미일 겁니다. 아이언맨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살피느라 부담스러웠겠지만요. 하하.”(톰 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