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통계 사이트 앱애니는 금일(4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이 6조 3,000억 달러(한화 약 7,23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앱 전망- 총지출(출처=앱애니)
이는 2016년 기록된 1조 3천억 달러보다 약 6배 커진 것으로 앱애니는 전세계 사용자당 모바일 앱 연간 지출이 2016년 378달러에서 2021년 1,008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앱애니는 이러한 전망의 이유로 앱스토어, 앱 광고, 모바일 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꼽았다. 먼저 앱스토어의 경우 비디오, 음악, 데이트, 교육, 생산성 등의 콘텐츠 구매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게임 콘텐츠는 2016년 500억 달러에서 2021년 1,050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모바일 앱 스토어의 소비자 지출이 2021년에 CAGR(연평균성장률) 18%로 1,3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앱스토어/앱내 광고 지출(출처=앱애니)
아울러 앱 광고는 2016년 720억 달러에서 2021년 2,010억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및 앱 경제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모바일 상거래는 사용자당 모바일 상거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2021년까지 344달러에서 946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모바일 앱시장의 성장에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이른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하 아태지역)의 폭발적인 앱 경제 성장이 뒷받침 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중국의 알리바바의 경우 2017년 중국 리테일 업계에서 창출된 전체 거래 금액의 79%를 모바일이 차지하여 2016년 기록된 65%에서 더욱 확대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간 사용자당 지출(좌) / 모바일 상거래 지출 총액(우)(출처=앱애니)
특히, 앱애니는 서구 경제는 뱅킹, 자금 이체, 식품 구입과 같은 기존 시스템 및 고령 고객 기반에 자금이 집중되어 다소 한계가 있지만, 아태 지역의 개발 도상국들은 인프라와 앱 습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앱 경제 성장을 제한시키는 요소들이 거의 없다고 분석해 향후 모바일 앱이 현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