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중 ‘대한미국 대통령’이라는 방명록을 남긴 것에 대해 “쓰레기 같은 언론과 방송들이 전략적이었다고 얘기한다”고 맹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렇게 적은 사람도 문제가 있고, 전략적으로 적었다는 쓰레기 방송언론도 문제가 아니냐”며 “유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미국 워싱턴 백악관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라고 적은 뒤 사인을 남기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미국’으로 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에선 온라인을 중심으로 “빡빡한 방미 일정 속에 한미 외교성과를 올려야 한다는 긴장감과 부담감 때문에 나온 실수”라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서명을 잘못 적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실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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