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시경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관광호텔에서 호텔주인 A 씨(53·여)씨와 그의 두 딸(32, 30)이 A씨의 시동생 B씨(44)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와 큰딸은 숨졌다. 작은딸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B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반경 숨진 A 씨가 B 씨의 호텔방에서 흉기와 노끈이 담긴 가방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에게서 흉기와 노끈을 압수했다. B 씨는 A 씨와 조카들이 자신의 짐을 호텔방에서 빼내자 홧김에 방에 숨겨둔 다른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이 호텔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다 지난달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B씨는 밀린 임금을 달라며 이 호텔에 투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