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벤처투자사 요즈마그룹… 창업 멘토링-콘텐츠 제작 지원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염재호 총장(오른쪽)과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이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요즈마 캠퍼스’ 설립 협약서에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요즈마그룹과 기술 교류와 상용화,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 10년 만에 4조 원 규모로 성장한 벤처캐피털이다.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 후 20개가 넘는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켜 ‘창업 생태계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려대 요즈마 캠퍼스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고 스타트업을 위한 멘토링 교육 등을 진행한다. 콘텐츠 및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인 ‘Y-STUDIO(Yozma Studio)’가 제공돼 스타트업 마케팅과 홍보 활동도 가능하다. 고려대는 요즈마그룹의 창업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 인력과 기술을 발굴해 창업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염 총장은 “요즈마 캠퍼스 설립은 창업교육 활성화와 글로벌 선도 스타트업 육성으로 이어져 창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