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이란과 안방경기 반드시 승리”
“믿고 맡기는 게 소방수 역할이라 생각한다.”
4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47)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지도자로서 또 한번 신뢰를 얻었다는 데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 감독은 “소방수 역할이라는 게 다들 믿고 맡기는 자리이지 않나. (한국 축구가)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아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믿고 맡겨준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사령탑 선임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이 한국 축구 소방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다. 선수들과의 소통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표팀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된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점을 믿기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