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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 3번의 거짓말, 뭐라고 둘러댔나 다시보니…

입력 | 2017-07-05 08:49:00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열애설을 완강히 부인하던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6)가 갑작스레 결혼을 발표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거짓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열애설을 극구 부인했다. 중국 매체가 두 사람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던 게 불과 한달 전이다. 당시 소속사는 열애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열애설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해 3월이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두 사람이 미국 뉴욕에서 함께 쇼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그러나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송혜교가 휴가차 뉴욕에 방문할 당시 송중기 역시 그곳에 있던 터라 식사를 했을 뿐”이라며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함께 작품을 마친 친한 동료이자 후배”라고 했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또한 “휴가차 식사를 함께한 것 뿐”이라고 했다.

이후 지난해 3월 30일 KBS 1TV ‘뉴스9’에 출연해 다시 한번 열애설을 부인했다. 앵커가 송혜교와의 열애설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저희는 안줏거리처럼 농담처럼 얘기하고 있다. 드라마 인기가 워낙 높아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정보지 등에도 두 사람 교제에 관한 내용이 수차례 등장했지만, 그럴 때마다 송중기·송혜교 측은 열애설을 강력 부인해왔다.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시나닷컴이 “두 사람이 시차를 두고 발리에서 차례로 목격됐다”며 열애설을 전했지만, 이때도 양측 소속사는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송혜교 측은 "화보 작업차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고, 송중기 측은 "'군함도' 제작발표회 일정 전에 친구들과 휴가를 즐긴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팬들 사이에서는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과잉취재 사과요구까지 있었다.

이런 소동이 있은지 불과 한 달 만에 두사람은 안면을 바꿔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송중기·송혜교 측은 그간의 거짓말에 대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결혼 발표가 나자 “그렇게까지 숨길 이유가 있었냐”, “팬들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댓글이 축하 댓글 못지 않게 많은 상황이다. 최근 거짓말을 일삼는 스타들에 대해 팬들이 ‘지지 철회’를 선언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두 사람도 자칫 명단에 오른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수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강인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박유천, ‘슈퍼주니어’ 성민과 ‘H.O.T’ 출신 문희준 등이 팬들을 반복해서 기만했다는 이유로 지지 철회 당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