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평균 아파트값 3년째 1위… 경기도선 과천-성남시가 선두권
서울 강남구가 서초구를 따돌리고 3년째 서울 최고의 ‘부촌(富村)’ 자리를 지켰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현재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2억9111만 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서초구가 12억9008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값은 2001년부터 10여 년간 줄곧 강남구가 1위였다. 하지만 서초구에 2008년 반포자이, 2009년 래미안반포퍼스티지, 2010년 반포리체 등 주요 재건축단지가 입주하면서 잠시 상황이 역전됐다. 2012년 말 서초구 아파트 값이 9억9934만 원을 찍으며 처음으로 강남구(9억8326만 원)를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3년 뒤인 2015년 강남구가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 전국 재건축 시총 1년새 14% 늘어
한편 연초부터 재건축 아파트 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6월 말 현재 전국 재건축 추진 아파트(20만7382채)의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14.1% 늘어난 156조2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로 7조9626억 원이었다. 부산의 재건축 전체 시가총액(6조5987억 원)을 웃도는 규모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