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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매뉴얼 일방 변경… 공정위, 피자헛 조사착수

입력 | 2017-07-06 03:00:00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향했던 경쟁당국의 칼날이 피자업계에도 드리웠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치킨과 피자 업계에 대한 현장 조사가 시작되면서 다음 조사 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인 한국피자헛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통보한 것과 관련한 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자헛 가맹점주협의회 등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1998년 9월 1일부터 시행한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올해 5월 18일 수정해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했다. 변경된 매뉴얼에는 본사의 지침을 어기면 가맹점주들에게 가맹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비용 책임에 문제가 생기면 가맹점주들에게 책임을 지우게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피자헛 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달 공정위는 치킨프랜차이즈 BBQ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해 치킨업계의 가격 인상 분위기를 막은 바 있다. 공정위는 또 화장품 전문점인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올리브네트웍스의 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