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리가가 5일 밤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면서 5년전 국내에 충격을 주었던 채리나 일행 칼부림 피해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채리나는 지금의 남편 박용근,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가수 김성수의 전처 강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옆자리 취객으로 부터 칼부림 피해를 입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채리나와 강씨 그리고 일행 3명이 주점의 쇼를 보는 과정에서 옆자리 취객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시비를 일으켰고 결국 흉기까지 사용했다.
당시 박용근도 취객의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박용근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의 40%를 절제하는 대 수술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지만, 박용근은 수술 뒤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았다.
채리나는 이후 한 방송 인터뷰에서 "(친구의 죽음에)진짜 너무 괴로웠다"며 "차라리 나도 다쳤으면 하는 멍청한 생각도 했다. 그러면 덜 힘들텐데"라고 괴로운 마음을 토로했다.
자신 때문에 다쳤다는 미안한 마음에 헌신적으로 박용근을 간호한 채리나는 이후 박용근과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해 결혼에 이르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