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탤런트 한정국 ‘투신 자살자 구조’ 영상 공개…감사장도 수여
탤런트 한정국 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경찰과 힘을 합쳐 차도 위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자살 기도자를 구해 화제인 가운데, 경찰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부산 경찰은 6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탤런트 한정국 씨 등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 강변나들교에서 10m 아래 왕복 8차선 차도로 뛰어내리려던 A 씨(49)를 구조하는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탤런트 한정국 씨/ 드라마 한 장면 캡처.
부산 경찰은 “어젯밤, 삼락생태공원에서 들려온 한 여성의 비명. "저 사람 좀 보세요!"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자 다리에서 뛰어내리려는 남자가 보였습니다. 순간 시민 두 명이 망설임 없이 달려가 남자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주셔서, 1분 만에 출동한 경찰관이 난간을 넘어 남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남자를 붙잡은 용감한 시민은, 탤런트 한정국 씨와 편의점 사장님 신범석 씨.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 주었던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한정국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다가 엉겁결에 가세했다며 자신은 보조역할 이었다며 공을 신범석 씨(31)에게 돌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