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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 김우빈 완치 때까지 ‘도청’ 제작 연기…“촬영보다 사람이 먼저”

입력 | 2017-07-06 16:24:00

사진=동아DB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이 출연 배우인 김우빈의 건강 문제로 제작이 연기됐다.

6일 제작사 케이퍼필름에 따르면, ‘도청’의 배우와 스태프 등은 최근 전원 해산했다.

앞서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김우빈이 언제 현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제작진을 마냥 잡아둘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도청’은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에는 본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을 제작하는 케이퍼필름의 PD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최동훈 감독이)김우빈이 빨리 완치가 돼서 다 함께 촬영하겠다는 마음이시다”라고 전했다.

케이퍼필름 관계자는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을 생각하며 쓰신 시나리오기도 했고 배우에 대한 애정이 워낙 컸다. 이에 그의 투병소식에 누구보다 안타까워했고 완쾌를 기원하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보다 사람이 먼저다. 최동훈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태프들은 김우빈이 하루빨리 완쾌하길 바란다. 이에 배우들도 기꺼이 기다릴 의사를 보였다”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장에서 다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마이자이후위·장웬지앙 감독이 연출한 ‘절청풍운’(2009)을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도청 수사를 통해 금융 범죄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었다. 앞서 김우빈과 함께 이정재·염정아·김의성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한편 김우빈은 현재 약물·방사선 치료에 전념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