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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난방비 23만원… ‘제로에너지 임대’ 298채 건설

입력 | 2017-07-07 03:00:00

김포 등 신도시 3곳에 추진… 4년 임대후 분양으로 전환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등 전국 신도시 3곳에 연간 난방비가 20만 원대인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리츠(부동산 투자회사)가 집을 지어 임대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김포 한강신도시(120채)와 경기 오산 세교지구(118채), 세종시(60채) 등에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298채를 짓는다고 6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단열 성능을 높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태양광, 지열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쓰는 집으로, 전용면적 85m² 기준으로 연간 난방비가 약 23만 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제로에너지 주택은 주택도시기금,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출자하고 민간자금이 참여한 리츠가 사업시행사가 돼 집을 지은 뒤 4년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매각된다. 그동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리츠형 임대주택 공급이 단독주택 단지로 확대되는 셈이다.

모든 주택에는 개별 주차장과 앞뒤 정원, 다락방이 마련된다. 유형에 따라 테라스와 작업실도 설치된다. 또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방범,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7∼12월) 임차인 모집을 거쳐 내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