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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판]꽃게 노리고 불법 조업… 中어선 또 잡았다

입력 | 2017-07-07 03:00:00

서해5도 특별경비단, 선원 9명 압송
4월 창단 이후 총 12척 나포




1일부터 국내 어선의 꽃게 조업이 중단된 인천 옹진군 서해5도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이 붙잡혔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30t급 중국 어선은 5일 오후 3시 반경 백령도에서 서쪽으로 52km 떨어진 해상에서 NLL을 2km가량 침범한 채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 당시 중국 어선은 해경의 정선(停船) 명령에 불응해 도주하려고 했다. 그러나 선원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장 A 씨(48) 등 중국인 선원 9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4월 창단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이날까지 불법 조업 중국 어선 12척을 나포하고 198척은 퇴거 조치했다. 백학선 특별경비단장은 “국내 어선의 꽃게 금어기를 노리고 NLL을 침범해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반드시 나포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