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필리핀 레이테섬에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카낭가 마을이다. 카낭가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6명이 매몰됐다. 무너진 건물에는 식료품 상점과 미용실, 게스트 하우스 등이 입점해 있었다.
지진 직후 긴박한 상황을 담은 현지 영상이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올목 재무담당관은 “시청 2층에서 회의를 하다가 건물이 흔들려 밖으로 나갔을 때 사람들은 울며 서로 껴안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건물이 없는 공터에서 비를 맞으며 무리지어 웅크리고 있어 당시의 공포스러운 상황을 실감케 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