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취임 기자회견에서 ‘K리거 중용 가능성’ 내비쳐
- 기존 대표팀 선수 외에 새 얼굴에도 주목할 듯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할 소방수로 선택된 신태용(47)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관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신 감독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전을 관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9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아울러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부상으로 차기 대표팀 소집이 불투명한 해외파 대신 한창 시즌 중인 K리그 선수들이 경기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어 신 감독의 K리거 관전이 단순히 기존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확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수 발탁을 위한 행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감독은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A조) 9차전과 원정으로 진행될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10차전에 나설 ‘신태용 1기’ 선수들을 8월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