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 6년차인 김포 한강신도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각종 인프라(사회기반시설)도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잇단 교통호재와 도시 기반시설 확장으로 완성형 신도시 면모 갖춰
1조5086억원이 투입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고촌읍에서 출발해 한강신도시를 가로질러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환승역 김포공항역까지 잇는다. 철도가 개통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광화문·서울역·강남까지 접근성도 한층 좋아진다.
도시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지난 2011년 6월부터 한강신도시 조성이 시작된 만큼 학교와 병원, 보건소, 대형 마트, 영화관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담산 근린공원이나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른 신도시 대비 낮은 지원시설용지 비율… 지식산업센터 희소성 높아
김포 한강신도시는 동탄이나 하남미사 등 다른 신도시와 달리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 비율이 매우 낮다. 동탄신도시의 지원시설용지 비율은 5.4%, 하남미사강변도시가 7.9%인 반면 김포 한강신도시의 지원시설용지 비율은 2.6%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식산업센터의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0월 김포 한강신도시 최초의 지식산업센터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3~지상 7층 1개동 규모이며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F1-2-2블록(장기동 2083-6)에 들어선다. 오피스 311실, 창고 62실, 근린생활시설 47호실로 구성된 도심 벤처형 지식산업센터로 개발된다.
지식산업센터 주변에 KT&G,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이 운영되고 있고 KB전산센터와 종합의료시설, 각종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주변에 밀집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한강, 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하다. 장기동 주변 아파트들이 입주 완료 단계인데다 지식산업센터 맞은 편에 종합병원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를 선정 중인데 입지가 좋은 탓에 여러 건설사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병원이나 공기업, 경찰서 등 인프라가 확실한 지역에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