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월 전국 분양물량 5만2400채 6·19대책에도 청약 수요 꾸준하자 건설사들 공급일정 앞당겨 개포-잠원-성수동 신규분양 눈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7, 8월 두 달간 전국에서 61개 단지, 총 5만2400채(일반분양 3만9000채)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분양시장 활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6만 채)보다는 적지만 2007년 이후 최근 10년간의 평균 7, 8월 공급량(3만5000채)보다는 50%가량 많은 규모다.
당초 부동산 업계에서는 ‘6·19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올 하반기(7∼12월)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전용면적 59∼136m² 2296채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208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개포주공 2·3단지에 이어 개포동에서 세 번째로 분양되는 재건축 아파트여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게 시공사 측 설명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GS건설이 신반포한신6차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4m² 757채 규모다. 이 중 142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반포동 학원가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반원·잠원초, 신반포중, 세화고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강북권 신규 분양으로는 대림산업이 7월 말 성동구 성수동에서 공급할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눈에 띈다. 주택뿐 아니라 업무·상업·문화시설이 함께 지어지는 복합단지다.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의 주거동(棟)은 전용면적 91∼273m² 280채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숲과 한강이 가까워 조망이 탁월하다는 게 시공사의 설명이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