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참배식서 앞줄 중앙 차지… 최룡해-황병서는 양쪽 끝자리로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3주기를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북한은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리 제1부부장, 장 원장 등을 김정은과 가까운 자리에 배치해 미사일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9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앞줄 가운데에 서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양옆은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차지했다.
북한의 ‘2인자’로 평가되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한 채 앞줄 양쪽 끝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북한 당국이 이들을 ‘미사일 영웅’으로 띄우는 것은 화성 14호 발사 성공의 의미를 부각시켜 체제 결속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