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23·하이원리조트·사진)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파72)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지후와 동 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승리했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뒤 10위 이내에 진입한 적이 없던 박보미는 3년 연속 상금 랭킹 80위권에 머물며 출전 자격을 잃어 해마다 시드전을 거쳐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투어 출전 79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내년 시즌 출전권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