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근혜, 저녁 식사 마치고 다시 밥 달라거나 벽 보고 주문…건강 불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0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 30분 뒤에 다시 저녁 식사를 달라고 했다든지 취침 전에 벽을 보고 전혀 알 수 없는 언어로 주문을 외운다든지 횡설수설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또 변호인 접견에서 비서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 누구냐고 되물었다는 것은 굉장히 불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CP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면회 관련 지인 등록 일체를 거부하셨기 때문에 변호인 외에는 전혀 뵐 수 없어 면회는 못 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듣기로는 7월 말 경에 변호인 측에서 아마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신청을 준비 중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성의 몸을 떠나서 연세를 떠나가지고 주 4회 재판이라는 것은 피고인 신분의 방어권 자체를 훼손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 시간 가지고 변호인들을 만나서 상의하고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굉장히 너무나 정치적인 사건이고 이 정치적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부분. 그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신 총재는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원점에서 재검토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민주주의의 퇴보이고 민주주의 시대를 거꾸로 돌린 일”이라며 “문재인 좌파정부가 지지율 독재만을 믿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우표를 막은 것은 최악의 좌충수다. 이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