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음운전을 하던 버스 기사가 앞서가던 차량 탑승자들을 사망케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2차 추돌로 전복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요타 RAV’ 운전자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RAV차량 운전자는 1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블랙박스영상 댓글에 "오늘 사고당한사람입니다. 전도되는 라브운전자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손근육 끊어진거 봉합하고 이제 병실로 왔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저도 차에서 기어나오자 마자 눈앞에 버스가 떡하니 있고 앞에 버스 기사보여 불러서 버스기사냐 버스밑 운전자분 살아있는거냐 물어봤더니 그 사람 표정이 별대수롭지않게 돌아댕기면서 둘러봅디다. 대꾸도없이. 지금도 화가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