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락 휴먼인사이트 대표이사
새 정부의 통합 검토 배경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공공성 강화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은 효율성에 기반을 두고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SR가 민간기업이기 때문에 철도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SR는 지배구조가 100% 공공자금으로 구성되어 있고 정관에 민간 매각 제한을 명시하고 있어 최대 주주인 코레일의 동의 없이는 민간 매각이 불가능하다. 또한 철도사업법, 철도안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감독과 규제를 받고 있으며, 공공적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운용수익 중 영업수익의 82%를 철도산업 발전에 환원하고 있다.
사회적 공공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종 수혜자인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효율적 공공성과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 코레일의 통합 주장은 공공성을 볼모로 자기 조직만의 이익을 지키려는 특권의식이며 기득권과 독점을 유지하기 위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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