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선 “안철수 정계은퇴” 목소리… 강연재 前 부대변인은 탈당계 제출 이언주, 파업 조리사 ‘나쁜사람’ 표현… 논란 일자 “급식 질 저하 분개한 것”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국민의당이 1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을 도입해 준용 씨 취업 비리 의혹을 함께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당세를 과시한 것이지만 제보 조작에 의원 막말, 당원 탈당 등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19대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한 패널들의 쓴소리가 쏟아졌다. “결자해지로 안철수 후보께서 정계 은퇴를 해야”(강경태 신라대 교수), “참사(대선 패배)의 뿌리는 TV토론이다”(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등 비판이 줄을 이었다.
악재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의 대변인을 지냈다. 강 전 부대변인은 “(현재의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나유인 국민의당 전북도당 부위원장과 일부 당원도 탈당했다.
한편 제보 조작 사건 이후 두문불출해 온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인과 함께 강원 속초시의 한 식당에 나타났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여행은 아니고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다. (입장 발표 여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