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 주최 76개팀 출전 복제토 활용 60cm 크기 구조물 제작
우주건축 기술 대회 ‘센테니얼 챌린지’에서 우승한 한양대 연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 대표팀 ‘문엑스 컨스트럭션’을 구성해 출전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신휴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 극한건설연구단장팀은 한양대 국제우주탐사연구원(ISERI) 등 국내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문 엑스 컨스트럭션(Moon X Construction)’팀을 꾸려 이 대회에 참가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세계 총 76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19개 팀이 서면 심사를 통해 예선을 통과했다. 이후 각 팀에서 제작한 우주콘크리트 샘플과 모형건축물을 주최 측에 보내 심사를 받아 순위를 결정했다. 건설연 측은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총 7개 팀 중 한국 팀의 기술력이 가장 뛰어나 우승이 확정됐다고 9일(현지 시간) 통고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팀이 우승한 이번 대회는 개별로 진행되는 총 3단계 대회 중 2차 대회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물 크기 우주 건축물을 세우는 ‘3차 대회’에도 연이어 참가할 계획이다. 3차 대회는 8월 25일부터 2일간 미국 일리노이주 현지에서 열린다. 주어진 우주기지 형태를 저마다의 기술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팀이 승리한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