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가 6200원(승용차·편도 기준)에서 5500원으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700원 내리는 방안을 인천대교㈜와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영국계 다국적 개발회사인 AMEC와 인천시 등이 2조4680억 원을 투입해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의 총길이는 21.38km. 1km당 290원꼴인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나 민간자본의 고속도로보다 비싼 편이다. 정부가 통행량 예측치를 기준으로 손실분을 책임지는 최소수입보장(MRG)제를 약속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금 768억 원을 써서 통행료를 보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차량 3만 대 이상이 통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