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이른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부터 여름 휴가가 절정에 달하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게이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저가 항공사를 통한 넉넉한 항공권 공급과 알뜰 여행족 등의 등장으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해외의 멋진 여행지에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긴 시간의 비행이다. 좁은 의자에 앉아서 비행을 하는 동안 탑승객들을 그저 좌석에 앉아 있거나 눈을 붙이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나마 영화라도 볼 수 있는 비행기라면 따분한 비행 시간에 도움이 되겠지만, 저가 항공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호사다.
그래서 준비했다. 데이터 연결 없이, 비행기모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비행시간을 달래줄 모바일게임을 소개한다. (기사를 통해 소개한 게임은 대부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비행기 모드에서 모두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기기의 차이나 게임의 업데이트 등으로 인해 구동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린다.)
스트라이커즈 시리즈(출처=게임동아)
명작 비행 슈팅 게임 시리즈인 스트라이커즈 시리즈는 비행기모드에서도 별다른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스트라이커즈'로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되며, 스트라이커즈 1945-2, 스트라이커즈 1999(1945-3) 등 과거 오락실의 추억을 자극하는 게임을 원작의 모습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모든 비행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제 등이 필요하지만, 비행기모드에선 네트워크가 동작하지 않으니 기본 제공 비행기로 만족하도록 하자.
건버드2와 도돈파치(출처=게임동아)
이 뿐만이 아니다. 사이쿄의 또 다른 슈팅 게임 명작인 '텐가이2'와 '건버드2'도 무료로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스트라이커즈 시리즈처럼 비행기모드에서 제약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출시된 '사무라이 에이스 : 텐가이 에피소드1'도 비행기모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사무라이 에이스 : 텐가이 에피소드1'의 경우 일부 스마트폰에서 비행기모드 구동시 오류가 발행하는 경우가 있으니 업데이트를 기다려 보자.
또한, 케이브의 명작 슈팅 게임인 '도돈파치'도 마켓에서 무료료 내려 받아 비행기모드에서도 즐길 수 있으니, 탄막 슈팅 게임의 팬이라면 꼭 참고하자. (*2017년 7월 14일 기준 도돈파치는 국내 라이선스 계약 관계로 국내 게임사가 무료 다운로드 버전으로 제공하던 버전은 더 이상 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없음을 알립니다.)
템플런과 슈퍼배드 - 미니언러시(출처=게임동아)
비행 슈팅 게임이 지겹다면 스마트폰 초창기 부터 인기 장르로 꼽혀온 런게임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템플런' 시리즈다. 간단한 슬라이드와 틸트 동작으로 즐길 수 있은 '템플런'은 스마트폰 초창기 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게임으로 랭킹 등의 시스템을 제외하면 비행기모드에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템플런'이 식상하다면 게임로프트가 선보인 '슈퍼배드 - 미니언 러쉬'를 추천한다. 이 게임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슈퍼배드3' 등 슈퍼배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미니언이 주인공인 런 게임으로, '템플런'과 마찬가지로 슬라이트와 틸드의 간단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비행기모드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설정 창에서 미리 추가로 스테이지 맵을 다운받아 두는 센스는 필수다.
스와이프 벽돌깨기, 피아노타일2, 길건너친구들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더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다. 길을 건넌다는 콘셉트 하나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길건너 친구들'도 비행기모드에서 큰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아울러 이 게임의 디즈니 버전인 '디즈니 길건너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생각하며 플레이를 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외의 전략적인 플레이와 보는 재미를 자랑하는 '스와이프 벽돌깨기', 화면에서 내려오는 검은 건반을 터치해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노타일2'도 비행기 모드에서 제약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곡 구매 등 일부 기능의 경우 네트워크 연결을 필요로 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