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회사 직원들의 퇴사 가능성을 점치는 인공지능(AI)이 등장해 화제다. 포브스재팬에 따르면 후레이드라는 회사가 만든 이 AI는 4개월 후 퇴직 확률을 90%의 정확도로 예측한다.
월요일 출근의 미묘한 시간 변화, 지각, 야근, 조퇴 등 7000개 이상의 요소를 분석해 퇴직 확률을 예측해 낸다. 4개월 후의 퇴직 확률을 알면 그 사이에 문제를 개선해 퇴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포함해 AI를 인사 부문에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도쿄(東京)의 인터넷 마케팅회사 세프테니 홀딩스는 2년 전부터 AI가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인사전략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성격, 근태, 평가, 업무 성과 등을 세세하게 수치화했다. 데이터의 종류는 신입사원은 180개, 입사 10년차 사원은 800~1000개에 이른다. AI는 이를 토대로 모든 직원에 대해 ‘잠재 퇴직률’을 매긴 뒤 이직 확률이 높은 직원을 적성에 맞는 부서로 옮기고 있다. 회사 측은 “도입 후 이직률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신입사원 채용에도 AI를 1차 면접관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