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95조원 투자하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5년간 약 95조 원을 투자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일자리 137만 개를 만든다.
11일 LH의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르면 LH는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에 쓰일 사업비를 올해 14조4000억 원에서 내년부터 매년 4조5000억 원씩 늘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5년간 94조5000억 원을 서민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LH는 2009년 통합 이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사업비를 지속적으로 감축해왔다. 이에 따라 2012년 20조9000억 원이던 사업비가 2016년엔 14조4000억 원 수준까지 축소됐다.
LH는 우선 공공임대주택을 연간 10만7000채로 확대 공급하는 데 매년 3조 원을 쓸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연간 2만6000채를 공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공적 임대주택을 매년 17만 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로드맵도 마련했다. LH의 비정규직 직원은 직접 고용한 1390명과 민간에 위탁해 간접 고용한 1089명 등 2479명(6월 말 현재)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