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자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40)의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현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머리 숙여 용서를 거듭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기름 바른 미꾸라지 박지원을 용서하시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부터 본 사건에 대해 검찰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자고 했던 저로서는 법정에서 사실 다툼이 예상되지만 현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우리 당은 향후 검찰수사와 사법부의 재판진행에 성실히 협력하겠다”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당시 당대표로서 또한 상임 선대위원장으로서 머리 숙여 용서를 거듭 바란다"고 적었다.
정 전 의원은 “대선 때 아침마다 문모닝을 외쳤던 박지원 전 대표가 이준서 구속을 수용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선생님께서는 기름 바른 미꾸라지 박지원을 용서하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어쩌나? 이유미 단독범행이 아니면 당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으니. 자체진상조사도 의심받게 됐다”며 “이제 국민의당은 제보조작사건을 검찰이 조작했고 민주당이 공작했다. 문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할 듯”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조작한 제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국민의당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