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은 2010년 갑작스럽게 방송을 펑크 낸 데 이어 거짓 해명 논란과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으며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같은 해 가을 해외에서 도박을 벌인 일이 사실로 드러난 후 그는 네팔에서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귀국해 법의 심판을 받았고, 2011년 6월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가 그해 12월 가석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매체는 그의 빙수 가게를 직접 찾아 “한국인 관광객들을 비롯해 현지인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출입문까지 줄을 서고 자리가 없어 나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했던 탁재훈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신정환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두 번 만나러 갔었다”며 “팥빙수 가게는 잘 된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빙수 전문점 사업을 접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신정환이 조만간 방송에 복귀할 거라는 소문에 힘이 실린 것도 그 무렵부터지만, 그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 왔다.
신정환은 이날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에 글을 올려 “(2010년 원정도박)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연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도저히 여러분들을 뵐 낯이 없었습니다. 복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엔 가부터 조금씩 입소문을 탄 가게에 한국 손님들께서 많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얼굴 뵐 면목이 없어 떠나 온 곳인데 굳이 먼 데서 저를 만나주시고 격려도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황송하면서도 당황스러웠다. 꾸준히 격려와 위로를 받다 보니 부끄럽지만 아주 조금씩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그러던 제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아내의 임신 소식”이라며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고 방송에 복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