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6월 모의평가와 난이도 비슷하다? 수능 영어 1등급 전략 이렇게

입력 | 2017-07-13 18:27:00


그동안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모의평가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를 적용해 보니 같은 과목 시험인데도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수가 평가시기에 따라 최대 9만 명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는데 적정 1등급 수가 나오도록 변별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2014~2017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 영어 영역 점수를 분석했더니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았다고 추정되는 학생은 최소 4만1000명에서 최대 13만7000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에 따라 1등급 수가 9만여 명이나 차이를 보였다.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2016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1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4만1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201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는 90점 이상 학생 수가 13만 명을 웃돌았다. 반면 ‘불수능’이었던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4만2000여 명까지 급감했고,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4만2000여 명이었다.

수험생은 영어 영역에서 대체로 6월 모의평가와 그해 수능 영어 난도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해 전략을 짜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영어 1등급이 가능한 학생은 듣기평가 위주로 감을 유지하면서 국어 수학 등에 집중하고 90점 안팎이라면 1등급 확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이런 분석을 담은 진학지도 자료집을 펴내고, 14일과 15일 각각 광운대와 숭실대에서 ‘2018 대입 수시전형 대비 학부모 대상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