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그 사이의 우리’ 광주 전시회… 방한한 세계적 예술가 사라세노
토마스 사라세노 작가의 ‘행성 그 사이의 우리’. 광주=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15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행성 그 사이의 우리’라는 제목의 전시를 선보일 그는 “한국의 광주가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지닌 것처럼 우리 인간들이 비인간적 생명체와 공존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해야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에서 현대예술을 공부한 그의 주된 예술적 관심사는 미래. 특히 우주항공 엔지니어, 천체물리학자 등과 협업하면서 거미와 거미집 구조를 10여 년째 파고들고 있다.
사라세노 씨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과 공기, 바람으로만 작동하는 ‘에어로센(Aerocene)’이란 신개념을 제안한다. 인간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기원을 생각하며 다른 행성 또는 비인간적 실체의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야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광주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음식이 맛있다”며 활짝 웃었다.
광주=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