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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중장년층에도 ‘국민인턴’ 문호 개방

입력 | 2017-07-15 03:00:00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
청년층 한정했던 행정인턴 중단… 나이-성별 제한없이 선발하기로




국민 누구나 청와대 업무에 참여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국민인턴제’가 추진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년층에 한정해 시행하던 행정인턴 제도를 중단하고 청와대 문호를 더 개방하겠다는 얘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나이나 직업,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민인턴’을 선발해 청와대 업무를 간접 경험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고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국민인턴제의 대상을 청년과 30, 40대 직장인,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나누고, 기간은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까지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무상 보안이 필요한 분야는 국민인턴 활동 분야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이 청와대에서 기술직으로 일할 수 있고, 전남 영광의 어부가 경제수석실 산하 농어업비서관실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국민 참여를 강조해왔다. 국민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웹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고, 당선 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하에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를 운영해 약 15만 건의 정책 아이디어가 모였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