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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전국 첫 공공실버주택 건설

입력 | 2017-07-17 03:00:00

150채 규모… 내년 8월 준공




전남 장성군에 전국 최초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조감도)이 들어선다.

장성군은 최근 장성읍 영천리 공공실버주택 부지에서 기공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공공실버주택은 국토교통부가 내세운 미래형 노인복지주택 모델이다. 65세 이상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건강, 경제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주거시설이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난해 1월 9개 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장성군이 유일하다.

건립과 운영에 소요되는 164억 원은 정부재원과 민간기금으로 전액 지원된다. 건립비는 151억5000만 원이다. 건립 후 5년간 각종 시설 운영 관리비 12억5000만 원이 포함됐다.

공공실버주택은 지상 10층으로 25m²(90채)와 35m²(60채)를 짓는다. 1층에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실, 건강관리실, 취미실,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이 갖춰진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실버복지관은 거주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내년 5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가유공자와 홀몸노인에게 우선순위를 줄 계획이다.

앞서 장성군은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장성사랑의집을 유치하고 지난해에는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사업비 55억 원을 들인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124병상을 갖추고 치매 및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장성사랑의집은 장성군이 무상 제공한 터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무상으로 지은 홀몸노인 전용 아파트다.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거점센터는 장성군이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내 치매병동을 증축해 지난해 6월 개장한 치매 전문 병동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 단위 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주거에서 치료 및 요양에 이르기까지 각종 노인복지시설이 집적된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