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채 규모… 내년 8월 준공
장성군은 최근 장성읍 영천리 공공실버주택 부지에서 기공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공공실버주택은 국토교통부가 내세운 미래형 노인복지주택 모델이다. 65세 이상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건강, 경제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주거시설이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난해 1월 9개 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장성군이 유일하다.
공공실버주택은 지상 10층으로 25m²(90채)와 35m²(60채)를 짓는다. 1층에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실, 건강관리실, 취미실,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이 갖춰진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실버복지관은 거주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내년 5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가유공자와 홀몸노인에게 우선순위를 줄 계획이다.
앞서 장성군은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장성사랑의집을 유치하고 지난해에는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사업비 55억 원을 들인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124병상을 갖추고 치매 및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장성사랑의집은 장성군이 무상 제공한 터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무상으로 지은 홀몸노인 전용 아파트다.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거점센터는 장성군이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내 치매병동을 증축해 지난해 6월 개장한 치매 전문 병동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 단위 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주거에서 치료 및 요양에 이르기까지 각종 노인복지시설이 집적된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