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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베트남 IT역사에 남을 중앙은행 정보계 시스템 구축

입력 | 2017-07-18 03:00:00

㈜윌비솔루션





 국내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기업인㈜윌비솔루션(대표 염장필·사진)이 베트남 중앙은행의 정보계 업무통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4월 말 성공 발표회를 가졌다. 한마디로 베트남 전 금융기관들을 하나로 묶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2014년 10월 IBM, SAS 등의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벌여 수주했다. 선정됐을 당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 국내 SW 솔루션 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을 벌여 수주한 첫 사례로 해외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 대규모의 프로젝트로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을 감독, 관리 및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통일된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국제 관습에 따라 보고형식을 표준화하는 것으로 올해 1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중앙은행의 10개 비즈니스 부서, 63개의 지사, 123개의 신용금융기관, 1179개의 인민 신용기금 및 3개의 마이크로 금융기관의 시스템을 연결하기 때문에 구현 범위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큰 프로젝트였다.

이제 윌비솔루션은 베트남 정보기술(IT)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름은 알 만큼 명성을 갖게 되었다.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베트남 금융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사업, 베트남 신용카드 관련 사업, 지급결제와 관련된 사업, 인증관련 사업, 차세대뱅킹 구축 사업들, 금융기관 리스크관리 사업, 국제회계기준 보고서 (IFRS)관련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협의가 진행 되고 있다.


윌비솔루션 염장필 대표는 “베트남 중앙은행 정보화 사업은 베트남의 IT 역사에 남을 프로젝트로 베트남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 그리고 실무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제 데이터웨어하우스(DW) 내에 체계적으로 정리된 데이터에 근거하여 주요 기능인 물가관리, 통화량관리, 환율관리, 국가 유동성관리, 외환보유액관리 등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정보기술을 활용한 업무분석 능력에 있어서 전 세계의 어느 중앙은행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내 사업도 현재 우리은행 차세대 구축사업, 농협CRM 컨설팅 사업, 우체국금융 차세대 구축을 위한 ISP 사업 등이 진행 중에 있으며 산업은행 차세대 사업도 수주해 내년 1월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