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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가 말말말/7월 17일]이혜훈, 홍준표에 “애들처럼 토라져 있을 때 아니다”

입력 | 2017-07-17 16:12:00


◆“최저임금 1만 원은 단순히 시급 액수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 권리를 상징한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내년도부터 경제성장률을 더 높여주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러 가던 중 기자들로부터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아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호응 가능성을 따지기보다 사안 자체가 갖고 있는 시급성을 판단해 취한 조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측이 우리 정부의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 제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애들처럼 토라져 있을 때가 아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불참하기로 한 것을 비판하며)

◆“영구중단으로 결론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세종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론화 기간에 국민에게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건설이 일시 중단된 신고리 원전 5, 6호기가 영구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최대한 기다리겠지만 한국 경제에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 간담회에서 대기업들이 자발적인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정부가 직접 개입할 것을 시사하며)

◆“내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다고 해도 엄마다. 딸이 새벽 2시에 나가 특검에서 뭘 어떻게 했는지 밝혀야 한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사전 협의 없이 특검과 협의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대해)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