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남자 나훈아, 톱스타 김지미에 전 재산 넘겨 “여자는 돈 없으면 못 살아”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70)가 17일 새 음반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발매하면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훈아는 자타공인 한국 가요계의 큰 별이다. 특히 ‘트로트계의 황제’로 통한다.
나훈아는 전성기 시절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당대 최고 스타 김지미와의 결혼이 이를 증명한다.
나훈아는 지난 1966년 '천리길'이란 노래로 데뷔해 토속적인 음색과 다이내믹한 창법, 투박하지만 정열적이며 야성적인 무대 매너로 여고생부터 중년팬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트로트가수로는 드물게 싱어송 라이터로서 능력을 보여줬으며 '갈무리' '무시로' '잡초' '영영'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1970년대에는 가수 남진과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며 한국 가요계에 이슈 메이커로 우뚝 서기도 했다.
나훈아는 세 번의 이혼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73년 배우 고은아의 4촌인 이숙희와 결혼했지만 76년 이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나훈아는 71년부터 7세 연상인 배우 김지미와 사귀고 있었고 76년 이혼을 하고 몇개월이 흘러 전격 결혼을 선언한다.
당시 김지미는 세 번째, 나훈아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1982년 파경을 맞았다.
당시 나훈아는 “여자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전 재산을 위자료로 넘겨 주목 받았다.
김지미와 이혼한 지 1년 뒤인 1983년에는 '아빠가 됐다'는 보도로 세상을 또 한 번 떠들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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