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의 ‘2018 평창 공식 스토어’ 1호점(위)과 비자-우리카드의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기념카드’ 출시 기념 촬영 모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0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를 필두로 산업계 전반에 지원 및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 l 롯데백화점·비자코리아
■ 평창올림픽 D-206…산업계는 지금
롯데백화점,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 선정
신세계푸드, 케이터링 서비스 공식 후원
비자-우리카드, 공식 기념카드 4종 발행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0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에 올림픽 지원 및 마케팅 참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한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사들도 국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유통업계 빅3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그룹이 적극적이다. 롯데백화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로 선정돼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에비뉴엘,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등에 오프라인 공식스토어를 오픈했다.
백화점 전 상품군의 기획 상품 및 인형·문구 등의 인기 아이템 위주로 상품을 준비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활용한 게 특징.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로서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공식 후원사로서 고객 참여 및 스포츠 후원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신세계푸드가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부문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평창 선수촌·알펜시아 스포츠파크·국제방송센터 등에서 선수단·대회 운영인력·미디어 관계자 등 1만 여명의 식사를 책임진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는 “국가별 선수단의 입맛을 고려한 양식·채식·할랄푸드·아시안 푸드 등 400여 종의 메뉴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0억원을 지원했다.
유통 3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올림픽 조직위에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향후 광고와 상품 제작 시 올림픽 로고와 슬로건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후원은 금액에 따라 공식파트너(500억원 이상), 공식스폰서(150억원 이상), 공식공급사(25억원 이상), 공식서포터(25억원 미만) 등으로 나뉘는데, 등급에 따라 로고와 슬로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가 다르다”며 “유통업체의 올림픽 지원은 올림픽 마케팅을 펼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 본격 마케팅 시동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한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들은 국내업체와 협업을 통해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비자카드는 우리카드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기념카드 ‘수퍼마일’, ‘수퍼마일체크’, ‘2018 평창 위비할인’, ‘2018 평창 위비Five체크’ 4종을 내놓았다.
그동안 정중동의 자세를 보이던 파트너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20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올림픽 분위기를 사전에 끌어올리려고 적극 나서고 있다. P&G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림픽 관련 증정 이벤트 및 다양한 특가 세일을 통해 올림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