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모니터링 등 업무 맡아… 전기車 운전자 불편 최소화 주유소-프랜차이즈 매장 주차장엔 8월까지 충전기 설치비 50% 지원
17일 개소한 대구환경공단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관제센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충전기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관제센터는 전기자동차 운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충전기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충전기 유지관리 및 긴급출동 △24시간 민원상담 콜센터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소 위치 안내 및 사용 현황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 기능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관제센터가 관리하는 충전기는 시가 설치한 충전소 41곳의 100기와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등이 설치한 65기를 합해 모두 165기(급속 64기)다. 연말까지 384기(급속 159기)로 늘릴 계획이다.
충전소 환경도 개선한다. 태양광 집광판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단 캐노피(덮개)를 설치해 일단 눈에 잘 띄도록 한다. 충전기 통신시설 장비도 3세대(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4G)으로 변경해 충전비용 결제와 사용자 인증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 1500대를 이미 3월에 달성했다. 내년에는 5000대를 보급하고 2020년까지 5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기차 전문 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 기반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아울러 미래 자동차 기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시험평가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ADAS는 자동차 안팎에 들어가는 카메라와 레이더 같은 다양한 센서(감지기)를 통해 운전을 보조하는 장치를 통칭한다. 올해부터 4년간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에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3만1000m² 규모의 테스트베드(시험환경) 및 평가 장비를 구축한다. 또 시험자료 분석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189억5000만 원을 투입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이 사업들을 주관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