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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탈퇴’ 백예린, 대체 어떤 악플 받았길래?…“더 이상 못하겠다”

입력 | 2017-07-18 13:51:00

동아닷컴 DB


가수 백예린이 악의성 소문을 견딜 수 없다면서 지난 17일 SNS 계정을 탈퇴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악성 댓글에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한 일이 재조명됐다.

1997년생인 백예린은 10대 때 데뷔해 탁월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 게시자(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견디다 못한 그는 지난 3월 악플러들이 자신을 겨냥해 남긴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고 “전 제가 다 맞는다고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근본 없는 무분별한 댓글과 지속적인 괴롭힘은 처벌도 불가능할뿐더러, 그걸 악용하는 분들도 많아졌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백예린이 공개한 메시지에는 “더럽다”, “관심받고 싶어서 안달 난 XX 같아”, “XX도 정도껏 해” 등 그를 향한 도가 지나친 욕설과 비방 내용이 담겼다.

그는 “보지 말거나 감당하라는 얘기들을 계속 듣다 보니 싫기도 하고 팬분들과 더 좋은 얘기보다는, 팬분들이 걱정하실 내용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다. 위로해주거나, ‘~이러이러한 게 현명할 것 같다’라는 말들도 고맙지만, 저는 더 이상 그렇게 못하겠어서다”라고 적었다.

이어 “최소한 저는 제 몫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들이 수십 개가 와도 금방 까먹어버리곤 하지만, 마음대로 말하고 마음대로 생각하셔도 괜찮다. 중요한 일정이나, 오피셜한 이벤트 외엔 사소한? 개인적인? 게시물들을 올리지 않으려 한다”고 SNS 활동을 줄일 것이라 밝혔다.

이후 지난 5월에는 악플러들을 향해 경고의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인스타그램으로 괴롭히시는 분들은 당장 조치를 취할 수 없지만 이런 일들이 다른 분들께도 허다하니 곧 가능하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래도 다른 커뮤니티 통해서 제 사진이나 게시물 가지고 악의성 추측 글, 악의성 허위사실 유포하시는 것 등 다 해결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국 백예린은 SNS 계정을 탈퇴했다. 그는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을 올리고 “당분간 인스타 없앤다. 팬분들께 죄송하다. 웹사이트 댓글들 물론 그런것들 보면 안되지만 봐버렸다. 허위사실들이 너무 많다”면서 “제가 한 일들을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에서 보거나, 특정게시물 일부를 올려 악의성 루머를 퍼트린 사실들이며, ‘걔가 그랬대’, ‘논란 많네’라고 누군가 기정사실화 할 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백예린은 같은 날 “좋은 노래 써둔 거 많은데, 앨범 좀 내고 싶다”면서 “여기 어른들이 너무 웃기고 무서워. 으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앨범을 내주지 않는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