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첫 한국형 헬기 ‘수리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수사 의뢰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사진)의 사표를 18일 수리했다. 장 청장을 비롯한 외청장들은 정권 교체와 함께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문 대통령은 후임 인선을 고려해 이를 선별적으로 수리해왔다.
아직 신임 방사청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 청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방산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 청장이 더 이상 방사청장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청장 사표 수리에 따라 후속 청장 인사는 이르면 19일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