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첫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사진)가 13일 62세의 나이에 간암으로 숨졌습니다. 그는 2008년 표현의 자유와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을 주장한 ‘08 헌장’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법정에서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1989년 톈안먼 사태 때부터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그는 1990년대 몇 차례 미국의 도움으로 탄압을 피해 중국을 떠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죄가 없는 내가 왜 떠나야 하느냐”며 소신을 지켰습니다.